음반사 : Farm 기획사 : CJ 발매일 : 2005-12-08 장 르 : Ballad / Pop 앨범명 : Panic
Feel so Good!!! 05. 길을 내 09. 정류장 10. 로시난테
Sounds Good~ 01. Intro 재회 03. 태풍 04. 눈 녹 듯 07. 종이나비
우리시대의 음악작가 패닉이 돌아왔다.
원숙한 보컬과 랩이 어우러진 이적, 김진표의 영근 교합은 그저 숨막히는 탄성을 낳게 한다. 지
난 95년 결성, 10년을 맞은 오늘 패닉 컴백의미는 남다르다. 그들의 빚어낸 이 한 장의 튼튼한 음악적 이음새와 그 무개는
불황의 가요계에도 영향권에 결코 속박받는 음악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귀를 통해 가슴으로 전하는 음악적 지평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맞닥뜨릴 것이다.
지난 2003년 패닉의 이적과 김진표는 각각 2집 음반과 JP4 음반을 통해 팬들의 결속력과
10만장의 음악 판매량으로 대중적 기대감을 충족시킴으로써 그 가능성을 일찌감치 타진 받았다. 더 중요한 것을 이번 패닉 4의
음악적 완성도와 그 깊이에 관하여 논하는 일이 이제 흥미로울 정도로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는 점이다.
패닉 4집을반,
11트랙에 수놓여진 음악은 장르를 뛰어넘으면서도 그 탄탄한 음악적 상상력앞에 패닉의 음악적 여정의 깊이를 단숨에 느끼게 한다.
파격적 실험과 따뜻한 손길의 읊조림이 조화로운 음반으로 손색이 없다. 이적의 작곡은 더욱 섬세하고 심오해졌고, 목소리 역시
새로운 깊이를 엿보이고 있다. 예의 감각적이고 특유의 성철적 가사 또한 여전히 살아남아 가슴을 두드린다. 래퍼 김진표의 울림
역시 안으로 되새김할 만큼의 깊이로 천착되고 있다.
타이틀 곡 ‘로시난테’는 돈키호테가 자신의 애마와 함께 풍차를
향해 달리고 싶다는 절망 끝에 자신의 힘으로 길어올리는 희망을 노래하고 잇는 대중적 넘버곡. 3박자의 리듬으로 기타와 퍼커션의
조화가 말을 타고 들판을 달리는 기분좋은 속도감을 전해준다. 이적의 보컬은 원숙한 깊이에 한껏 당도했고 김진표의 랩 메이킹의
진수는 여전히 예사롭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곡 이다.
약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앨범;; 7년동안 떨어진 그들이지만, 이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7년동안 같이 있었던 느낌이 든다... 그럴것이 전체적인 스타일이 이적 솔로 앨범스타일과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일듯.
전체적으로 이적 2집 앨범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feat JP) 곡과 비슷한 느낌이다.
나
쁜 말로 하자면 변질된듯하고, 좋은 말로 하자면 성숙해진 음악이라고 해야 하나... 과거 Panic 의 성향을 기대했다면 상당수
실망을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들도 나이를 먹은 만큼 음악적으로 많이 성숙해져 버렸고, 그런 면이 이번 앨범에 많이
반영되어 나온듯하다.
하지만 역시나 과거 Panic 을 기대한 나로서는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이적 솔로 앨범을 듣는 듯한 느낌.. 이랄까...
또한 이번 앨범에는 JP의 비중이 높아져서 또다른 JP의 솔로 앨범을 듣는 듯한 느낌이다. 음악적 스타일은 이적이지만, JP의 랩의 비중이 높아 JP 앨범을 듣는듯한 느낌 또한 받아서;;;
좀더 이적의 보이스를 좀더 많이 기대했지만;;;;
기대가 큰만큼 아쉬움도 컸던 앨범이었다.
Panic 수록 11곡 01. Intro - 재회 02. 균열 03. 태풍 04. 눈 녹 듯 05. 길을 내 06. 나선계단 07. 종이나비 08. 뭐라고? 09. 정류장 10. 로시난테 11. 추방
이적) 내가 가진 것들을 모두 잃어도 찾아가야 할 곳이 멀리 있다면 그 곳을 향한 내 마음은 모든 걸 넘을 수 있을까
길을 내 험한 숲 속에 길을 내 거친 산 위에 길을 내 그대 마음에 음 나는 걸을래
JP) 무서울 것 없는 난 앞으로 나가기만 쓰러져 눈물이 나도 다시 일어나면 그만 하늘을 찌를 듯한 자신감만 아픔이 있다해도 내게는 아주 짧은 순간 밝은 미래 나의 길을 위해 그리고 내겐 뜨거운 열정이 있기에 세상은 내게 기회를 주고 있었지 조금 힘이 들지라도 난 웃었지
이적) 길을 내 (넘어지더라도 또 일어나) 길을 내 (곁에 다른 누구 없어도) 길을 내 (오 바로 그대가) 그래 나는 또 걸을래
(어디선가 보이지 않는 곳을) 모두 걸어가고 있을 때 (그 어느 날에 우리 다시 만나면) 이마에 땀을 닦으며 부디 웃으면서 얘기하기를
JP) 그렇게 나는 숲을 헤쳐나갔지 신이 나면 나의 노랠 흥얼거렸지 그런 어느 날 뒤를 봤을 때 내 길 그대로 누군가의 오랜 흔적이 있었지 난 나뭇잎에 덮힌 누군가의 길을 그대로 걸어왔던 것 뿐 이었네 uh 누군가의 길을 그대로 걸어온 것 뿐 이었네
이적) 길을 내 (넘어지더라도 또 일어나) 길을 내 (곁에 다른 누구 없어도) 길을 내 (오 바로 그대가) 음 나는 걸을래
이적) 길을 내 (넘어지더라도 또 일어나) JP) 혹시 넘어지더라도 나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아무리 힘들어도 이적) 길을 내 (곁에 다른 누구 없어도) JP) 곁에 누구 없더라도 나 혼자라도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대도 이적) 길을 내 "오 바로 그대가" JP) 험한 숲 속에 거친 산 위에 그리고 바로 그대 마음에 내가 가야 할 곳 거길 향해
이적) 음 나는 걸을래 길을 내 그대 마음에 그래 나는 또 걸을래
이적) 해질 무렵 바람도 몹시 불던 날 집에 돌아오는 길 버스 창가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 어쩌지도 못한 채 난 그저 멍할 뿐이었지
난 왜 이리 바본지 어리석은지 모진 세상이란 걸 아직 모르는지 터지는 울음 입술 물어 삼키며 내려야지 일어설 때
저 멀리 가까워오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알 수도 없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JP) 결국 난 혼자라고 누구든 그렇다고 나 혼자 해결할 수 있다고 손 잡아주던 그댈 잊어버린 채 생각하면 그댄 나와 함께였는데 고집을 부리고 다 필요 없다고 나 혼자 모든 것들을 감당하려 했었지만 그댈 마주쳤을 때 눈물이 흐를 때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 되었네
이적) 낙엽이 뒹굴고 있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까치발 들고 내 얼굴 찾아 헤매는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 온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JP) 나밖에 몰랐었지 어리석게도 주위를 한번만 둘러보기만 했어도 모두 한 명씩 나를 떠나가고 나는 세상과 계속 멀어지고 결국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 언젠지도 모르게 내게 다가온 그대 세월이 모든 걸 변하게 해도 그대 손을 놓지 않는다고
이적) 난 바람을 맞서고 싶었지 늙고 병든 너와 단 둘이서 떠나간 친구를 그리며 무덤을 지키던 네 앙상한 등위에서
가자 가자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서 달려보자 언제고 떨쳐 낼 수 없는 꿈이라면 쏟아지는 폭풍을 거슬러 달리자
라- 휘날리는 갈기 날개가 되도록 라- 모두 사라지고 발굽소리만 남도록
JP) 낡은 창과 방패 굶주린 로시난테 내겐 이 모든 게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태 절대 포기하면 안 돼 모든 걸 할 수 있는 바로 난데 이제 와 너와 나 그만 멈춘다면 낭패 하늘은 더없이 파래 울리자 승리의 팡파레 누구도 꺼릴 것 없이 이글거리는 저 뜨거운 태양 그 아래 uh 너와 나 함께 힘을 합해 지금이 저기 저 넓은 벌판 향해 힘껏 달려나갈 차례
이적 & (JP) )) 가자 (지쳐 쓰러져도) 가자 (나를 가로막는데도)
이적)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서 달려보자 언제고 떨쳐 낼 수 없는 꿈이라면 쏟아지는 폭풍을 거슬러 달리자
라- 휘날리는 갈기 날개가 되도록 라- 모두 사라지고 발굽소리만 남도록
이적 & (JP) )) 라- (내가 걸친 갑옷 녹슬어도 세월의 흔적 속에 내가 늙고 병들어 버려도) 라- (나의 꿈을 향해 먼 항해 나는 떠나가네 성난 풍파 헤치는 나는 기사라네) 라- (끝없이 펼쳐진 들판 지나 풍차를 넘고 양떼를 지나) 라- (낡은 방패 부서진대도 나의 무뎌진 창끝에 아무도 겁먹지 않는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