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임 명 : 영웅전설 6 : The Second Chapter 출 시 년 : 2006년 11월 22일(국내) 제 작 사 : Falcom 프로듀서 : Masayuki Kato 장 르 : RPG 음성지원 : 부분지원 OST여부 : 유 플랫폼 : Windows XP 언 어 : 한국어(본인 플레이 기준) 홈페이지 : 천공의 궤적 FC & SC( http://lh6.aruon.com/ )(2008년 5월 현재, 한글판)
영웅전설 6 SC Falcom 의 명품 브랜드, 영웅전설의 최신작 6편 천공의 궤적 3부작중 두번째 작품. The Second Chapter. 충격적인 반전을 선보인 FC의 후속편으로 전작에 비해 볼륨이 커졌다.
국내에서는 아루온이라는 업체에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최초 정액제로 시작했었던 것을 현재는 광고서비스를 송출하고 무료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인 FROG 를 개발, 자생력을 갖고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FROG 는 기존, PPG방식, 즉 게임내에 오브젝트들을 광고용으로 대체하는 방식이었으나, FROG는 게임내에 일정한 타이밍에 광고 자체를 송출해 주는 방식으로 쉽게 생각해, TV 영화 중간에 광고가 삽입되는 형태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과연 차세대 패키지 게임 시장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될지, 앞으로의 아루온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줄거리 유격사가 되고 싶어하는 소녀 에스텔은 남매처럼 자란 요슈아와 함께 정 유격사가 되기 위하여 태어나고 자란 고향마을 로렌트를 떠났다.
리베를 각지를돌아다닌 에스텔과 요슈아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가는 곳마다 일어나는 알 수 없는 사건, 많은 일들이 하나의 사건으로 귀결되는 때, 리베르 왕국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가 밝혀지게 된다.
많은 어려움을 만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은 에스텔 일행은 리베르를 뒤흔들려고 한 음모 - 쿠데타를 저지하였다.
드디어 정유격사가 된 에스텔과 요슈아. 여왕탄생제의 활기로 넘치는 왕도 그란셀을 걸으면서 에스텔은 요슈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옆에서 자신을 돌보아준 요슈아는 에스텔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 정유격사가 된 에스텔과 요슈아 >
하지만 그날 밤, 요슈아는 에스텔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그리고 알게 된 놀라운 사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너를 좋아했어.. 잘 지내, 에스텔."
그렇게 말하고 소년은 소녀의 앞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소녀의 손에는 소년의 하모니카만이 남아 있었다.
자취를 감춘 소녀를 찾기 위해 소녀는 여행을 하기로 결의 한다.
< 우로보로스 >
쿠데타의 배후에서 활동하던 수상한 결사가 드디어 그 정체를 드러내고 리베르 전국에 혼란을 불러 일으킨다.
< 쿠데타의 배후 우로보로스 >
불타는 왕도 그란셀. 다가오는 거대 전함. < 오리올 >이 그 결계에서 해방되어 리베르 왕국은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 결사 > 의 음모를 저지하려고 모습을 감춘 요슈아를 찾기 위해, 정유격사가 된 에스텔의 새로운 여행이 지금, 시작된다.!
출처 : 영웅전설 천공의 궤적 SC Mini Guide
웹진의 점수
< 게임샷 점수 ( http://www.gameshot.net/ ) >
by kaijer 과유불급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라는 이 명언은 살아가면서 한번씩은 꼭 경험하게 되는 지나침에 대한 경고를 보여주고 있는 말이다. 물론 이 이야기는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웅전설 6 Second Chapter 는 그러한 단어를 자꾸 떠올리게 만드는 게임이었다.
< FC의 충격의 여운은 아직도 진하다. >
충격의 반전을 선사하던 전작 FC에서 2개월 후를 그려주고 있는 SC는 FC의 클리어 데이타를 인계받아서 할 수 있도록 하면서 꽤나 의욕적인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FC에서 엔딩시의 레벨을 그대로 가져간채 게임을 시작할 수가 있는데, 이 레벨이란게, 다른 게임에서는 종반에 해당되는 그런 레벨로 SC에서는 초반에 진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문제는 높은 레벨로 게임을 시작하면서 레벨업이 상당히 어려워 졌다는 점이다.
보통 초반에 레벨업이 자주 되면서 종반에서는 천천히 레벨업이 되는 방식인데, SC에서는 초반부터 레벨업이 천천히 올라가니까 게임을 하는 유저입장에서는 왠만해서는 답답해지고 또한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을수도 있게 만들 수도 있다.
게임이 시작되고 첫 Stage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 Stage를 통해 유저가 게임을 계속 할 것인지 말것인지를 결정시켜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SC는 이러한 첫 Stage 부터 레벨업이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는데, 물론 경험치를 잔뜩 주는 몬스터를 랜덤하게 배치함으로써 레벨업에 대해 배려를 해주었지만, 그 배려라는 것도 말그대로 랜덤인지라, 상당히 답답하기는 매한가지고 결국 SC는 전편 FC에서 보여주었던 쉽게 진행하던 편한 RPG 에서 레벨 노가다라는 아주 말초적인 RPG 의 재미(?)를 다시 데리고 오면서, 게임이 전체적으로 지루해지고 지쳐버리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 지쳐버리는 전투 >
또한 FC에서 SC로 오면서 몇가지 개선된 시스템을 보완했지만, 그러한 시스템이 크게 체감되지가 았는다. 체인 크래프트라는 새로운 공격방식을 하나 추가했지만, 단순히 캐릭터의 기술이 하나 늘어난 것 이상의 효과가 나타나질 않는다.
오브먼트의 슬롯 확장도 오히려 게임내 등장하는 세피스라는 물질을 FC 보다 더 노가다하도록 유도해놓아, 자칫 레벨업의 어려움과 더불어 게임 불감증에 걸릴 가능성을 놔두었다.
< 협동 공격 스킬인 체인 크래프트 >
FALCOM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시나리오 이다.
FC의 충격적인 반전으로 시선을 끈후 SC에서 풀어놓는다는 전략은 꽤나 성공적인듯해 보인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해서인지 볼륨은 커졌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이야기가 늘어지더니, 결국에는 끈을 놓치게 된다.
언듯 26부작 미니시리즈 드라마 를 인기좋다고 50부작으로 이것 저것 끼어넣으면서 쭈욱 늘어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전체적인 이야기의 완성도는 역시 FALCOM 이라는 찬사를 하게 충분했으나, 그 과정에서의 전개는 약간의 실망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게임은 엔딩을 꼭 봐야 한다. 왜냐고?
하얀마녀를 제작한 FALCOM 이니까.
< 감동의 도가니탕 >
개인적으로 이 3국의 시나리오가 단순히 게임 이상의 그 무엇을 담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지나친 억측일수도 있으며, 소위 말하는 오바 일수도 있지만, 영웅전설에서 제시하는 몇가지의 시나리오는 본인으로 하여금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
FC와 SC로 이어지는 리베르 왕국의 상황은 대체로 이렇다. 주변의 강대국에 둘러쌓여 군사력으로 많이 뒤쳐지지만 오브먼트라는 뛰어난 기술을 보유, 이를 이용한 여왕 알리시아의 적극적인 외교로 위기 상황을 타파하고 있다.
FC에서의 이야기는 이러한 뒤쳐지는 군사력에 불안한 나머지 군사력 증강을 위해 한 장교가 쿠데타를 일으키는 이야기이다.
FC의 이야기를 보면서 유난히 일본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은 절대 약소국이 아니다. 오히려 강대국에 속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캐나다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일본인들은 정작 자기네들을 강대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왠지 모를 피해의식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미국인들에게 굽신거리는 모습이 일본 국민들에게도 꽤나 거슬렸나 보다.
그렇기에 일본이 군사대국화를 꿈꾸는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물론 FC의 결론은 군사력만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려주지만, 이러한 일련의 상황을 나를 리베르 왕국은 일본이라는 나라를 의미를 하고 있지는 않나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또한 에레보니아 제국은 어떠한가.
에레보니아 제국의 실세는 철혈재상 오스본으로, 이 인물이 등장한 적은 없지만, 이 인물에 대해서는 자주 언급이 된다.
자치주를 강제 귀속시키며 세력을 불려나가 거대 제국을 발전시키는데 공헌한 인물.
이러한 이야기는 중국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중국의 티베트 문제도 그렇고, 실상 중국이라는 나라는 수많은 소수민족들을 힘으로 규합하면서 거대해진 국가 아니던가.
비록 리베르 왕국의 이야기인 만큼 캘버드 공화국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언급되지 않았지만, 동방의 민주주의 국가로서 대통령이 국가를 통치하고 있다는 점은 왠지 우리나라와 공통점이 있지 않은가?
물론 제작자가 여기까지 의도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역시 오바겠지?
< 3국의 이야기 >
마지막 이야기는 바로 서비스 방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FC에 대한 리뷰를 작성할때는 패키지 게임의 온라인 서비스 방식에 대해서 나름 이야기를 적었는데, 이번 SC에서는 더욱 강력한 프로그 라는 방식이 추가가 되어 게임을 즐길수 있게 되었다.
프로그 방식이란, 앞서 언급한대로 게임내에 광고를 삽입하고 거기서 수익을 창출해내는 구조인데, 기존의 PPG 방식이 보여주었던 특정 상품을 게임내 아이템으로 지급하던 방식이 아닌, 광고를 아예 게임 중간에 내보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케이블 TV에서 영화를 상영도중, 중간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인데, 이러한 느낌이 게임내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꼭 케이블 TV의 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또한 게임은 광고를 보는대신 무료이기 때문에 유저에게도 부담없이 즐길수 있게 다가온다.
물론 어디까지나 유저의 취향차이고 입장차이겠지만, 본인으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이제 남은 것은 이것이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을 하느냐인데, 이는 아마도 유저의 몫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 패키지 시장의 부활을 꿈꾸기에 더욱 아루온의 이러한 개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
Who will like it! -> FALCOM 의 팬, 게임성은 시나리오다라고 생각하는 분! 하얀마녀의 추억을 간직하신 분! 일본식 RPG 팬, 그래픽 보다는 내용을 중요시하는 분!
Who will disappoint it! -> 3D 8등신 캐릭터가 최고라는 분! ACTION 게임 매니아! 단순한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 서양식 RPG 를 선호하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