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엄기호
출판사 : 푸른숲
Release Year : 2010(국내)
완결 : 1권











by kaijer
애초에 이 책은 한 블로거님(아마도 파워 블로거였으려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비교대상으로 언급했던 책이었다. 물론 보지 않고 평가로만 들었지만,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책이 그렇게 썩 좋은 책은 아니더라도 그렇게 신랄하게 욕먹을 책도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분은 그 책을 아주 맹렬히 까더라-

머 거기까지는 개인적 성향으로 치부하면 그냥 끝났을 탠데-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를 뉴라이트 회원인 것 같다며, 한나당 과 연계되어있고, 책,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 펴낸게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식으로 이야길 하길래 정말 그런가???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게- 이 책을 구입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물론 "아프니까, 청춘이다" 도 구입을 했고-

위에 언급한 부분은- 훗날 아프니까 청춘이다 까지 다 읽고나서 이야길 해야 하는 부분일테고- 본 책,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만을 이야기 하자면...

이 책은 꽤나 근사한 책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 처럼 희망적인 이야기는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책은 20대들을 위한 책이면서도, 20대들을 겨냥하지 못한 책이기도 하다.

책은 저자가 연세대 원주캠퍼서와 덕성여대에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한다. 그 안에서 학생들과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토론을 바탕으로 20대들이 현재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들이 20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어디서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20대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초점에 맞추어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러한 20대들을 제대로 봐줄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정작 이 책은 20대들이 손이 쉽게 가기에는 어려운 책이다. 왜냐면 이 안의 내용은 20대들이 겪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게 희망적인 이야기라기 보다는 20대들이 현재 당면해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다.

20대들에겐 지금 당면해 있는 현실도 감당하기 힘든데, 그러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을 굳이 집어들고 봐야할 필요가 있을까? 방금까지 일하느라 스트레스가 쌓여있어서, 그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 화끈한 액션이 난무한 영화를 고르면 골랐지, 다시 스트레스가 쌓일만한 머리쓰고 꼬이고 꼬인 영화를 고르진 않는다. 혹자는 피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절대 알수없는 그런 가치관일테다.

또한 20대들의 이야기를 20대가 봐서 뭐할까싶기도 하다. 20대들에게 하고 있는 말은 없어보이는데-

개인적 성향으로는 꽤나 즐겁게 읽었다. 보통의 존재 이후로 아마 두고두고 읽을 책중에 하나가 될것 같지만... 아마 시대가 바뀌면 또 다시 달라진 20대들의 가치관에 의해서 어쩌면 한쪽 구석에 자리잡게될 비운의 책일지도 모르겠다.

근데 또한 궁금한 것은 20대들은 이 책을 어떻게 볼까에 대해서다. 이 책을 읽고 현실에 분노해 일탈을 꿈꿀수 있을까? 현실을 비판하고 세상을 거부하며 자신만의 세상으로 갈수 있을까?

현실을 비판하고 세상을 거부하며 일탈을 선언한 김예슬 선언에 대한 "원세대" 생들의 반응을 본다면- 그건 무리라고 보인다. 왜냐면..... 그게 현실이거든...

'Jungle BOOK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 지식채널 ⓔ 6권  (0) 2011.11.04
[Book] 너, 외롭구나?  (0) 2011.10.12
[Book] 지식채널 ⓔ 5권  (0) 2011.05.05
[Book] 지식채널 ⓔ 1~4권 세트  (0) 2010.05.11
[Book]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닫기  (0) 2008.03.04
Posted by Young79
사이드바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