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형태
출판사 : 위즈덤 하우스
Release Year : 2004(국내)
완결 : 1권










by kaijer
이번에 읽은 청춘시리즈의 마지막 책, 너, 외롭구나?

그래, 사실 나 외롭다. 그래서 더욱 맘이 가는 것일까? 아니 사실은 아픈 청춘에 대한 단어를 보고 더 혹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그보다는 김형태라는 저자를 과거에 본적이 있기 때문인 것이 클 것이다.

그때도 아마 그의 사이트에서 그가 아픈 청춘들을 위해 카운셀링을 해주고 있었던 것을 봤던 거 같다. 그때도 많이 공감을 하고 읽었던 그의 글들이 이렇게 고스란히 책으로 나올 줄이야.

게다가 스테디 셀러였다니;;; 내심 반가웠기도 했고- 이번 청춘시리즈의 마지막 책으로 아주 적합하다, 싶다.

책- 너, 외롭구나? 는 얼마전 리뷰를 적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하드코어 버전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김난도 교수 특유의 부드러운 화법과 호기심 가는 제목으로 인기를 얻었다면 너, 외롭구나는 아주 처절하고 날카로운 칼날의 카운셀링으로 아픈 청춘들의 폐부를 푹푹 찌르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명성이 얼마나 갈지는 장담할 수 없다. 네임밸류도 그렇고. 하지만 네임밸류에 혹해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어본 사람들은 기대만큼 실망도 클 것으로 보인다. 딱히 특별한 내용도 없고 그냥 청춘은 그런거란다- 정도랄까나? 현실과는 약간 괴리가 있다. 물론 좋은 점도 있긴 하다. 꿈과 희망의 나라로~ 정도? 그러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다.

한편, 꾸준하게 인기를 얻어 스테디 셀러로서 알게 모르게 입소문으로 살아남고 있는 너, 외롭구나는 현실 아닌 현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책 안에 있는 수많은 고민거리들이 현재 자기가 하고 있는 고민들중에 하나란 것을 아는 순간 이 책은 현실이 되며- 그러한 현실에서 내가 놓치고 있는게 무엇인지? 무엇을 지금 당장 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지표를 저자 김형태는 콕 찍어서 비틀어 푹푹 찍어댄다.

아마 고민의 당사자는 기분이 나쁠수도 있지만 얼마 못가 정신차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으리라.

좋은 말 따위는 없다. 현실을 직시해 직설적으로 이야기 한다. 그 점이 이 책의 매력이고 지금까지 그 흔한 광고없이 버텨온 이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운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날카로운 너 외롭구나를 같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고, 그러한 것들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덤으로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란 책도 같이 보면 괜찮을 듯 싶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것에 크게 불만이 없는 사람들은 읽어봤자 시간낭비니 일단 패스하기를 바란다.
Posted by Young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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