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케빈 코스트너의 능청스럽고 능청맞은, 아주 자연스런 싱글대디 연기. 예전 다른 작품의 케빈 코스트너의 모습은 전혀 생각나지가 않는다.


2. 자신의 한표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깨우침을 일러주는 영화. 흥행에 실패했으나 한번쯤 볼만한 가치는 충분한 영화. 정치적 환멸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가볍게 코미디 영화 한편 본다는 생각으로 볼 수 있을지도...


3. 정치적 풍자가 가득. 마지막 한사람의 표를 얻기 위해 보수당이 진보당에 정책을 내세우고, 진보당이 보수당에 정책을 내세운다. 정치인들이 얼마나 보여주기 식의 정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4. 케빈 코스트너는 인종차별과는 거리가 가장 먼, 어쩌면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우일지도. 늑대와 춤을 에서의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우정. 그리고 보디가드에서의 흑인 배우와의 사랑. 스윙보트에서도 그의 상대역은 흑인 기자. 딸 몰리 역시 친한 친구가 흑인 남자아이.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참 싱기방기한 요소라고 생각


5.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약간의 과장된 설정. 오바스러운 전개. 하지만 그럼에도 의미는 확실히 전달되었다.


6. 정치적 의사를 전달하거나,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저 정치에 관심 좀 갖고, 그리고 자기의 한표를 행사하기만 하면 될 뿐. 어떻게 보면 소극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합리적이기도 하다.


7. 확실한 임펙트가 없다는 것이 흠. 흥미로운 로맨스도 없고, 화끈한 액션도 없고, 볼만한 CG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뜨거운 감동과 우정.... 이 있는 건 더욱 아니다. 즉 관객을 사로 잡을 만한 포인트의 부재가 가장 큰 아쉬움


줄거리

미국 뉴멕시코주의 작은 도시 텍시코에 사는 버드 존슨은 별다른 직업없이 낚시와 맥주를 즐기며 빈둥거리는 중년의 싱글대디다. 정신연령은 아빠보다 더 높을 것 같은 12살 딸 몰리는 이런 아빠를 대신하여 집을 돌본다. 이들의 운명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 것은 바로 대통령 선거일. 선거시스템의 착오로 선거법에 따라 버드에게만 10일안에 재투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버드에게 주어진 이 한표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공화당소속 현대통령과 차기대권을 노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중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제 전세계의 매스컴이 버드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양측 대선캠프는 버드만을 위한 대선캠페인을 펼치면서, 버드가 사는 작은 마을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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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ung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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