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플랫폼 : STEAM / 플레이타임 : 4시간


1. 게임에서의 재미는 다양한 각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시스템적인 면이나, 시나리오 적인 면, 연출, 음향 등 곳곳에서 어떻게 제작자가 개발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게임 림보는 기본적으로 퍼즐에서 몰입감을 주며 재미를 추구하였다.


2. 하지만 그건 겉으로 볼때 만이다. 이 게임에 진정한 재미는 상상력 자극이 아닐까 싶다.


3. 개발자들은 이 게임에 대해 일체의 설명을 하지 않는다. 게임 상에서는 튜토리얼도 없고, 어떠한 설명도 없으며, 대사 한마디 없다. 오프닝과 엔딩도 없다. 단지 남자가 여자를 찾아 머나먼 여행을 떠난다. 무슨 일일까?


4. 남자가 여자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나, 아름답지만은 않다. 로맨스적이지도 않다. 괴기하고 몽환적이며, 잔인하다. 주인공은 곳곳에 배치된 함정에서 썰리고 찔리고 갈리고 뒈진다. 공포스럽기까지 한다. 왜 남자는 여자를 찾아 떠나는 것일까?


5. 일체의 설명이 없다보니, 그 몫은 플레이어의 몫이 되었다. 한가지 단서는 있다. 게임명 LIMBO는 라틴어로 변방, 경계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가톨릭에서 천국도 아니고, 지옥도 아니며, 연옥도 아닌, 죽은 자들이 가는 변방의 어떤 영계를 가리킨다고 한다. 즉, 플레이어는 삶과 죽음의 경계 그 어딘가쯤을 여행한다는 이야기다.


6. 나무위키 항목에는 이미 다양한 해석과 추론들을 기재해놨다. 


7. 보통 어떤 작품들이 열린 결말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경우는 많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 작품은 게임이 진행되는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상상력을 자극시키보려는 시도를 했고, 그 시도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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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ung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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