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Fable

게 임 명 : 페이블(Fable)
출 시 년 : 2004년 9월 14일(N.A) / 10월 8일(E.U) / 10월 14일(KOR) / 2005년 3월 17일(JPN)
제 작 사 : Lionhead Studios with Big Blue Box
디자이너 : Peter Molyneux
장 르 : RPG - Action
음성지원 : 지원
OST여부 : 유
플랫폼 : XBOX
언 어 : 한국어(본인 플레이 기준)
홈페이지 : Lionhead Studios - Fable( http://www.lionhead.com/Fable/Default.aspx )(2009년 4월 현재, 영문)


페이블 시리즈
XBOX와 Mac OS X, 윈도우로 출시된 RPG 게임으로, Lionhead Studios 산하 Big Blue Box 에서 개발, Microsoft 에서 유통을 담당했다. 2004년 9월 14일 XBOX로 최초 출시가 되었고, 이후 확장팩 Fable : The Lost Chapter과 윈도우와 XBOX 로 2005년 9월 발매되었다. Feral Interactive 에서 Mac 이식을 담당했으며 2008년 3월에 출시가 되었다.

Albion 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다룬 이야기 Fable에서 플레이어는 영웅을 꿈꾸는 고아 소년의 역할을 맡아, 그를 진짜 영웅으로 키울 것인지, 혹은 악당으로 키울 것인지를,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어지도록 구성되어졌다. 특히 선한 선택이냐, 악한 선택이냐에 따라 캐릭터의 외양이 변하게 되는 것이 특징. 게다가, 퀘스트를 해나가면서 영웅의 숨겨진 비밀 이야기를 겪을 수도 있으며, 선택사항이긴 하지만, 장사꾼이되거나, 결혼도 가능하고, 도둑질도 할 수가 있다.

< Project EGO 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던 장면 >

최초 Project EGO 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었으며 70여명 이상이 투입된 대작으로 게임의 음악은 Russel Shaw 가, 오프닝 타이틀은 오스카 상 수상자 Danny Elfman이 맡았다. 특히나, 갓게임의 창시자이자 게임 개발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유명 개발자 피터 몰리뉴가 개발을 진두 지휘한 작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개발자 피터 몰리뉴가 구상했던 아이디어의 대부분을 구현해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평가는 평론가 들에게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던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물론 그러한 평가가 팬들, 혹은 플레이어들에게까지 이어졌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

< 피터 몰리뉴(Peter Molyneux) 의 페이블 >

발매당시 판매 1위를 석권하기도 하는 등, 총 판매량 260만장을 기록(2008년 기준)한 게임으로 최근에 Fable 2 가 출시되기도 했다.


줄거리
앨비언의 깊은 산 속에 세월의 풍파와 전쟁의 화마를 비켜 간 오크베일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곳에 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영웅이 되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지닌 소년이었지요.

< 영웅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시궁창! >

어떤 날은 용감한 기사나 강한 마법사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고, 또 어떤날은 사악한 전사가 되는 것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그런 자신에게 앞으로 어떠한 커다란 운명의 힘이 닥쳐올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웹진의 점수

< http://ign.com/ >

< http://www.gamezone.com/ >

< http://www.gamespy.com/ >

< http://www.gamespot.com/ >

< http://1up.com >

by kaijer
가장 전통적이며 역사가 깊은 게임 장르 중 하나인 RPG는, 그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도 항상 골치아프게 만드는 것이 하나 있었다. 이는 RPG 게임계에서는 오랜 숙원과도 같았던 아주 이상적인 시스템이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자유도 라는 이름의 시스템이다.

RPG 게임이란 것 자체가 ROLE, 즉 역할 부여 게임에서 탄생한 것이고, 이런 뿌리를 생각한다면, 이는 어쩌면 당연하고 필수적이며 숙명과도 같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자유도 시스템이라는게 구현이 그리 간단하고 쉬웠으면 하지만, 불행히도 그렇지가 않다. 아니 오히려 무척 빡세다!!!!

자유도를 시도한 게임들

많은 시도들이 있었고, 또한 많은 실패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자유도라는 개념을 가진 게임들은 종종 있어왔다. 이런 자유도라는 개념도 어떤 식의 자유도를 줄것인지에 따라 몇가지로 나뉘기도 한다.

울티마 7 - Part 2 : Serpent Isle 에서 보여주었던 행동의 자유도라든지, 포가튼 사가식의 방대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자유 시나리오 라든가, 혹은 던전시즈 처럼 어떤 식의 기술을 썼는지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로 성장이 가능한 성장의 자유도등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의 폭발적인 인기를 끈 GTA 시리즈나 세인츠 로우 같은 것들은 이런 자유도를 액션게임에 잘 접목시킨 잘 만든 게임이다.

< 필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던 울티마 7 Part 2 : Serpent Isle >

2004년에 출시된 게임 "페이블"은, 유명 제작자 피터 몰리뉴의 게임으로도 큰 관심을 얻었지만, "자유도"라는 개념을 도입한 게임으로도 큰 관심을 얻었던 게임이다. 페이블이 추구했던 자유도는 과연 어떤 식의 자유도 였을까?

단편적인 느낌의 자유도 시스템

페이블에서는 선과 악이라는 개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행동 하나하나가 영향을 미쳐, 선한 캐릭터가 될지, 악한 캐릭터가 될지를 결정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캐릭터는 어떠한 스킬이든지 사용이 가능하며, 그 스킬을 자주 사용함으로써 해당 스킬을 사용하는 클래스를 가질수도 있게 된다.

이런 구조를 보면, 던전시즈처럼 다양한 형태의 캐릭터로 성장이 가능한 성장의 자유도를 그리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게임상에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든가, 경비병과 싸우거나, 물건을 부수거나, 집안에 물건을 훔칠 수도 있는 것을 보면, 울티마의 그것처럼 행동의 자유도도 보여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페이블의 자유도는 너무 단편적인 느낌이 난다. 물론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기는 하다만, 그게 자유도라는 이름에 어울리는지는 약간 헷갈리다.

< 할 수 있는게 많긴 하다. 결혼은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하니까. >

집 안에 물건을 훔칠 수가 있긴 하지만, 훔칠 수 있는 곳이 한정 되어 있다. 울티마 7 파트 2 에서는 집안에 보이는 모든 아이템들을 다 가져다가 사용할 수 있었는데, 페이블에서는 단지 책장이나 서랍 안에 든 것만 훔칠 수가 있다. 이는, 일본식 RPG 에서 주로 사용하던 집안내 보물상자를 열어서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과 대동소이 하다. 다른게 있다면 경비병이 쫓아온다는 정도?

물건을 부수는 것도, 나무통이나 부술수 있지 그 외에 부술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나마 부술수 있는 나무통도, 파란 테두리로 표시가 되어 있는 것만 부술수가 있다. 집을 사서, 집안을 꾸며주는 것도, 그냥 돈 주면 저절로 꾸며진다.

어떠한 스킬이든지 다 사용가능하다는 것도, 실은 알고보면, 모든 스킬을 마스터 할 수가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말은 즉슨, 캐릭터, 아니 클래스간의 밸런스가 전혀 안잡혀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퀘스트에서도 선한 방식이냐 악한 방식이냐로 해결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악한 방식이라는 게, 그냥 대놓고 의뢰자를 죽이면 되는 게 전부다. 선한 방식이야 그냥 퀘스트 깨는 식으로 깨면 되는 것이고...

<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자유도 >

이렇게 보면, 자유도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기보다는 단지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조금 더 많은 게임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고 보인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렇기에는 플레이 타임이 그리 길지가 않다.

자유도 보다는 액션
하지만 게임은 분명 재미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특징으로 내세운 자유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게임에 기본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액션과 전투에 대해서는 중독적인 맛이 있다. 검의 베는, 혹은 써는 맛은, 엑박 패드 특유의 진동으로 승화시켰고, 화살의 사용은, FPS의 스나이퍼 모드와 동일해, 원샷 원킬의 쾌감 역시 느낄수가 있다.

다만, 특수 공격이 많이 단조롭다는 느낌이라 아쉬운 것이 흠.

< 스나이퍼 모드와 흡사한 화살 >

특이한 레벨업 시스템
레벨업 시스템은 약간 특이하다.
총 4개로 구분되는 경험치의 조합으로 레벨업을 하게 되는데,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일반 경험치와, 그외 각 능력과 연관되는 다른 3개의 경험치의 수치를 합한 값으로 레벨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 경험치외 다른 3개의 경험치란, 힘과, 공격력, HP 등에 영향을 미치는 힘 경험치와, 공격시의 속도나 화살의 명중 확률등에 영향을 받는 스킬 경험치, 마나와 사용 마법의 레벨업과 연관있는 마법 경험치를 말한다.

만약 체력 스탯을 올리고 싶으면, 힘 경험치와 일반 경험치를 합한 값으로 체력을 올릴 수가 있고, 마법 관련 스탯을 올리고 싶으면, 바법 경험치와 일반 경험치를 합한 값으로 마법 스탯을 올릴 수가 있다.

그리고 선과 악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선과 악의 개념은, 비록 단조롭게 구현되었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래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나, 선과 악에 따라 인상이 바뀌고, 그래서 주변 NPC 들이 그러한 인상으로 두려움을 느끼거나, 친근감을 느끼게 만들어서 게임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 주었다는 인상을 남긴다.

다만, 어설픈 에이징(Aging) 시스템은 딱, 폼만 재다 나온 듯한 인상이다. 나이가 먹을 수록 얼굴이 늙어가는 건 좋지만, 그러한 표현이 딱히 크게 다가오지는 않고, 그리고 게임 상에서 크게 역할이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 나쁜 남자, 레이져 퐈이아~~~ >

무언가 많은 것을 담아보려한 듯해 보이지만, 이것 저것 다 담다가 왠지 다 담지를 못한채, 확실한 것만이라도 챙기고자 다급히 확실한 것 하나만 챙겨서 나온 듯한 인상(?)의 페이블은 비록 "낚였다"라는 분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지만, 그와 함께 알찬다 라는 느낌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다만, 그 알차다 라는 느낌 또한 뭔가 허전하지만 말이다.

< 페이블(Fable), 2004년작, Lionhead Studios with big blue box studios 제작 >

Game Data Room

그래픽 : ★★★
사운드 : ★★★☆
시나리오 : ★★☆
작품성 : ★★★
종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