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 시간을 달리는 소녀
원제 : 時をかける少女 :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감독 : 호소다 마모루(Mamoru Hosoda)
원작 : 츠츠이 야스타카(Yasutaka Tsutsui)
제작 : 일본 / 2006
총화수 : 98분 × 1화
홈페이지 : 시간을 달리는 소녀 ( http://cafe.naver.com/cjarthouse.cafe )(2007년 6월 현재)
총평 : ★★★

kaijer의 애니자료실
kaijer의 스샷게시판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대해서
일본 SF계의 3대 작가로까지 꼽히는 츠츠이 야스타카의 1965년작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국내에서는 제목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일본에서는 원작이 처음 발표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드라마, 영화 등으로 무수하게 미디어믹스되어 그 때마다 큰 반향을 얻었던 유명한 작품이다. 애니로는 처음 제작되는 셈인데, 이번에는 원작 소설이 그대로 옮겨지는 것이 아니라 그 20년 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일종의 '속편'이라 볼 수 있다는 점이 한층 흥미를 끈다.

소 설의 주인공이었던 요시야마 카즈코는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콘노 마코토의 이모로 재등장하는데, 어딘가 비밀스런 분위기를 풍기던 원작의 주인공의 뒷이야기를 애니로 만나볼 수 있다는 데에서도 이미 팬들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아진 상태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시간을 달리는 소녀 >


이야기는 2006년 현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여고생 콘노 마코토가 어느날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시간을 역행해 되돌릴 수 있는 힘인 '타임 리프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곧 '타임 리프' 능력에 익숙해지면서, 마코토는 이 힘이 편리하고 만능이라 여기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되돌린 시간과 사건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복잡하게 얽혀들고, 그로 인해 유지되기를 바랐던 관계들이 엇나가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마코토는 점차 혼란에 빠진다.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이뤄줄 것 같았던 힘에 스스로가 얽매이게 되면서 겪는 사춘기 소녀의 복잡한 심경의 변화를 깔끔하게 그려내고 있다. SF적 요소가 강했던 원작과는 조금 분위기를 달리하여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교묘히 넘나드는 성장 드라마 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

감 독은 2005년 봄 극장판 원피스(오마츠리 남작과 비밀의 섬)를 만들었던 호소다 마모루로, 오랜 기간 토에이 동화에 몸담았던 그가 프리로 나선 후 처음 잡게 된 작품이니만큼 이번 극장판에 거는 열정과 패기는 남다르다. 깔끔하면서도 섬세한 캐릭터 디자인은 최고 수준의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닷핵 시리즈"의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작품으로, 특유의 선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다른 작품들과의 차별화를 보이는 캐릭터들은 결코 놓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각본은 '학교의 괴담(&#23398;校の怪談)'으로 일본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오쿠데라 사토코가 맡아, 원작자인 츠츠이 야스타카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펼쳐내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시간에 관한 이야기. 이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다. >

일 본에서는 처음 토쿄의 극장에서 단관개봉으로 출발하였으나,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점차 상영관 수가 증가하였다. 상영용 필름이 얼마 없어서 한 극장에서 공개가 종료되면 걸었던 필름을 다른 극장에 넘기는 방식으로 릴레이 상영이 이어졌는데, 이렇게 하여 2007년 4월의 DVD 발매시점까지 장장 9개월에 걸친 롱런 상영이 되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국내에서는 2006 부산 국제영화제(PIFF), 2007 SICAF에서의 상영을 거쳐 2007년 6월에 개봉되었다.

출처 : 베스트애니메( http://bestanime.co.kr )

줄거리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콘노 마코토는 어떤 사고를 계기로 본의 아니게 시간을 이동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어딘가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모 요시야마 카즈코에게 상담을 해본 결과, 그것은 '타임 리프'라 불리는 능력으로 마코토 또래의 여자아이들에게 자주 있는 일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적지않게 당황하기도 했지만, 원하는 시간으로 되돌아가서 하고 싶었던 일, 미처 하지 못했던 일 등 원하는 것은 모두 할 수 있게 된 마코토는 세상이 전부 자기 것이 된 듯한 기분에 푹 잠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3명이 주인공 >

그러나 머잖아 클래스메이트이자 친한 친구 사이인 마미야 치아키와 츠다 코스케와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다. 치아키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고백을 받게 된 마코토는 당황한 나머지 타임 리프 능력을 이용해 그 고백을 강제로 없었던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저 세 사람의 우정이 지금처럼 이대로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었지만 마코토의 바람은 점점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버리고, 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는 이모 카즈코는 "사귀면 되지 뭘 그러니"라는 태평한 충고를 해 줄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우연히 타임리프를 하게 되는 주인공 >

이제 마코토는 자신으로 인해 꼬여버린 관계를 풀기 위해 타임 리프 능력을 사용해 동분서주하는데...

출처 : 베스트애니메( http://bestanime.co.kr )


by kaijer
과거, 왕의 남자를 보면서, 나는 과연 이 영화가, 천만이 들정도의 영화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언론에서 홍보해주고, 전국 1000만이라는 관객수가 보여주는 표면적인 기록과는 달리, 영화 자체로서는, 그럴만한 힘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사람마다의 주관적인 평가가 다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천만관객이 들정도의 영화였냐라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이다.

그리고, 그러한 느낌이,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또한번 느끼게 되었다. 각종 시상식을 휩씬,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작품이 주는 매력은 분명 있었지만, 이러한 점이, 그렇게 호평받을만한 작품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약간 회의적인게 사실이다.

Posted by Young79
사이드바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