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년 봄 인터넷을통해 곡을 발표하며 그의 생각과 음악을 알리기 시작한 박삿갓이 2002년의『보석보다 자석..』EP앨범 이후『saggat.com』이라는 이름의 정규1집 앨범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
의 뱃심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목소리로 말하는 세상의 모습을 더욱 그루브감이 느껴지는 리듬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P앨범과
마찬가지로 홈레코딩으로서 박삿갓 스스로 모든 것을 해냈으며, 친분있는 동료 뮤지션인 1sagain, XL, 김연태 a.k.a
Y.T, Rudra성수, Nagga, 이룰성, 도발, DNah, Cannibal from 4영과의 온라인 작업을 통해 완성된
곡들도 수록되어있다. 2002년 2월, 5월, 11월에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던 '막걸리와 순대'.'조심스레 꺼낸
이야기','아리랑'을 보너스 트랙으로 만나볼 수 있다.
수록곡 소개 2.saggat.com(feat. 1sagain) 온라인에 음악활동의 기반을 둔 박삿갓과 1sagain의 음악열정에 대하여 그리고 그 음악을 바라보는 말많은 리스너들을 향한 인트로 느낌의 짧은 곡.
3.골빈년 '짜가'라 불리는 모조품 악세사리들로 치장하며 살아가는 현대여성에 대해 재밌게 풍자한 노래이다.
4.서벌(feat. XL, 김연태 a.k.a Y.T, Rudra성수, Nagga, 이룰성) 한
국인의 자긍심에 중점을 둔 애국적인 가사로 만들어진 곡이다. XL, 김연태 a.k.a Y.T, Rudra성수, Nagga,
이룰성이 우리의 정신문명이 이미 서구의 그것보다 우위에 존재함'에 대하여 개성있는 래핑을 들려준다. 독특한 한국적인 코러스가
돋보이는 곡.
6.꼭두각시(feat. 도발) 언론에 대한 풍자곡으로 재미있는 가사와 '도발'의 여유로운 래핑을 맛볼 수 있다. 박삿갓의 음악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
7.XXX 자
신의 통장에 30만원 밖에 없다 말하는 XXX를 향한 것이기도 하나 현재 학생인 박삿갓이 자신의 후배들과 '한국민주화운동사료
전국순회전시회'에 다녀온 후의 느낌을 감상문 형식으로 부른 곡이다. 강한 전자음이 곡의 느낌을 살려주며 그 느낌은 2001년
공개된 '천둥소리'와 같다.
9.할렐루야(feat. Nagga)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는 없으며 잘못된 방향의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에 대한 충고성 노래라 할 수 있겠다. 힘이 넘치는 묵직한 사운드와 독특한 후렴이 돋보인다.
10.박삿갓(feat. DNah) DNah의 8마디 강한 래핑이 곡의 느낌을 살려준다. 박삿갓의 느긋한 래핑으로 음악인생을 말하며 단단한 화음으로 이루어진 코러스와 후렴이 랩에만 의존하지 않는 박삿갓의 음악성향을 보여준다.
11.기름낀 모래바람(feat. Cannibal from 4영) 전
쟁과 평화에 관한 이야기를 멀리 UAE에 거주하고 있는 'Cannibal from 4영'과 함께 풀어낸다. 박삿갓은 한국에서
바라본 미.이라크 전쟁을 'Cannibal from 4영'은 이라크의 주변국인 UAE에서 더욱 근접한 시각과 정서로 바라본 그
느낌을 가사에 담아냈다.
12.가나다라 잊혀져 가는 한글날에 대하여 박삿갓이 말한다. '문화의 죽음은 곧 나라의 죽음. 그대여 보고싶은가 차디차게 식어버린 한글의 주검'가사 中
Rudra 성수) 빵 사이에 끼운 붉은 입술에 흰 얼굴을 한 돼지 고기들로 우릴 곧 니들 도우미 될꺼라고 생각할테지 아무리 내 핏줄을 검은 탄산으로 채워 내 뿌리를 비틀어 버린다해도 너희 맘대로 휘둘리지 않아 잊지 않을 핏자국과 변치 않을 이 한국과 있지 나는 이 한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화신인 나의 이 육신과 함께
* 내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 높은 하늘에서 태극기는 휘날리고 깊게박힌 뿌리와 반만년의 정신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이 개난리고 서로를 믿는 믿음에 이 리듬에 한발씩 내 딛음에 세계 정복의 길이 열리길. 총칼없이 그 모든 것을 이루고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니 진정한 건국일세.
Nagga) 나는 내가 태어난 이름으로 내가 배운말들로 또는 내가 쓰는 한글로 랩을하고있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나라 힙합으로 여기내가 사랑하는 가족,친구,국민 모두가 똑같은 단군의 자손 K o r e a! 찬란한 미래 누가 뭐라해도 최고야 이제
# 반복
이룰성) 유난히 반짝이는 세계속의 백의민족 나의 조국 조선이여. 무한의 백의 민족 조선땅의 진정한 상징이며 너만이 나와 함께할 나라를 환하게 할 장인이라 섬기며 고난이 와도 서로 도우며 풀린 끈을 질끈 동여매며 아프고 슬픔에 소주한잔에 막걸리와 순대에 삭히며.. 거시기혀...
박삿갓) 잡아 끊어주마. 그 정신세계의 아킬레스 건. 미국아. 넌 싸움은 잘하지만 별로 멋이없어. 넌. 언제나 야비했어. 넌. 자극적이고 자국적이기만 한 니 고향 문화가 가치없는 건 세상 모든 것을 다 갖으려는 이기심 때문이지. 하지만 어이없는 건 내 하는 음악도 근본은 너희라는 것. 하지만 기다려. 곧 나와 한국의 창조물이 국제표준 ISO.
*반복
2003년 4월 19일. 같은 수업을 듣는 후배들과 '기억속에서 날아오르다'라는 이름의 한국민주화운동사료 전국순회전시회에 다녀오게 되었다.
나 초등학교 다닐적에 XXX씨가 대통령을 해먹던 그 시절에 대학생이었던 나의 삼촌은 제대할 때 신고온 군화를 신고 데모를 했었네. 두세시쯤에 학교에서 집에 돌아와 골목에서 친구들과 놀고있을 때 시내에서 터진 최루탄에 눈이 맵고 피부가 따가와 수돗물로 눈을 헹구고 방에 들어와야만 했었네. 삼촌과 꽤 나이차이가 많이 나시는 우리 아버지께서는 삼촌에게 앞장서서 데모하지만 말아달라는 걱정섞인 격려의 말씀을 하셨던 것 같네.
# 무자비하게 시민들을 짓밟았던 전투화 복종해야만 했던 군인들의 머리위엔 XXX 비리와 부정부패로 수놓인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건국한... ×2
물통에 물받아 63빌딩 모형을 만들어 서울이 물바다 된다던 구라가 순진한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었네. 평화의 댐 건설 명목으로 내 코묻은 돈 500원을 빼았아간 그 일도 나에겐 그저 저 안에 남아있는 잘모르는 기억일 뿐이었는데.. 그저 커나가며 XXX은 개새끼라는 생각이 지배했을 뿐.. 그저 그것은 나에게 기억일 뿐이었는데..
* 개소리 좀 하지말어 당신 통장에 삼십만원? 앨범이 적자난 내 통장에도 백삼십만원. 골프는 어찌치나 돈없으면 당신의 옛 친구들과 자치기나.. 국민들을 재밌게 해주려고 한 코미디? 재밌게 웃었지만 그건 개소리지. 목숨이 없기에 현실에선 숨쉴수 없는 죽은 비둘기와 아직 숨을 쉬고 있는..
흑백사진들..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함성이 들려. 동영상으로 재생되는 자료보다도 더욱 슬프고 아프게 다가오는 흑백사진과 주석. 총, 비둘기의 날개짓, 피흘리는 비둘기, 시체를 땅바닥에 질질 끌고 가는 군인들.. 캐터필러의 굉음, 그리고 XXX의 얼굴...
* 반복
난 근로자가 아니기에 나 그 시절의 아픔을 제대로 겪어보지않았기에 내가 느끼는 이 감정과 혼돈의 슬픔은 배부른 시건방짐일지도 모르겠네. 무지개빛 세상을 꿈꾸며 자유와 민주화를 부르짖었던 그들이 이제 흑백필름과 사진으로 남아있지만 그들이 있기에 나 이정도의 무지개빛 세상에서 날고있는 것이리라.
# 반복
* 반복
내눈에 살짝 고인 이 눈물이 의미하듯 감사해. 우리는 죽음과 자유를 바꾼 이들의 영혼에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 가야해.
헤이. 이봐. 빌어먹을 부시. 게슴치레 그 부시시한 눈을 똑바로 떠라. 벌레 보듯이 쳐다보는 시선이 우리 온 국민을 분노케 하는구나. 강도, 강간, 절도, 기름유출. 강도 약한 정부 의견표출. 분노의 원인은 미군. 사고 발생후 처리는 언제나 미적지근. 이쯤에서 한마디 fucking USA 정치하는 날라리 멋진 금뱃지. 미국에 대한 분노? 대한 민국에 대한 분노? 어느 것이 더 큰 것인지.. 고양이 앞의 쥐마냥 할 말 못하는 건 뭐냐. 오늘도 가슴속에 불타는 성조기. 내 앞에 펄럭이는 태극기.
* 정의란 거의 없더라. 너희의 썩은 태도에 온 국민이 분노하여 말한다. fucking USA! 자 여기 아리랑으로 하나된 우리의 고리가 더 큰 소리 되어 울려 퍼지리. Amend the S O F A!
자유의 나라 미국? 자유의 여신상 뒤로 숨은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삼류의 실상. 개진상. 정상이 아닌 정상. 영화속에 미국은 참 정의롭더라. 하지만 실제 정의는 거의 없더라. 이쯤에서 다시 한번 fucking USA! 정치하는 날라리 멋진 금뱃지. 전 세계를 손에쥐고 우롱하는 국제깡패. 지은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주워담께. 대한민국 국민들의 반미감정 극에 달해. 우리들은 절대 쓰러지지 않아 동방불패.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어떠한 일이든 서슴치 않고 행하는 미국. 너희들이 진정한 악의 축. 도와줘요 빈라덴!!
* 반복
미국은 자국민을 보호하고 한국 경찰은 국민들을 후려치고 방패에 맞아 사람들은 쓰러지고 그 꼴에 미군들은 우리를 비웃고.. 자국내에서 범죄조차도 멋대로 처벌하지 못하는 힘없는 나라의 꼴이여 자꾸 내게서 나오는 이 분노야 말로 진정 당연하다는 소리여. 동지여. 우리의 연결 고리여.
부시는 우리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 미군범죄 재판권은 우리에게 넘겨라. 우리땅에서 행해지는 미개한 미군 범죄자 처벌은 대한민국 국법에 따라라. 노래의 마무리 쯤.. 내가 창피한 이유는. 미국에 대한 분노? 대한민국 정부를 향한 분노의 크기. 내 노래 소리 안에서 어느것이 더 큰지를 알았기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