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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도하
그림 : 강도하
출판사 : 다음
Release Year : 2005년
완결 : 1부 12화, 2부 15화, 3부 18화, 4부 27화












위대한 캣츠비의 저자, 강도하

2005년 3월 미디어 다음으로 연재되어 최근 종결된 작품. 은유와 비유가 많아 조금 이해하기는 어려운 작품이지만, 한편의 시를 쓴듯한 작가의 연출력은 대단하다는 평.

얼마전 책으로도 출간된바 있는 위대한 캣츠비는 뛰어난 데생력과 감각적 색상으로 연출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스토리
이름은 캣츠비.. 스물여섯해 지난 수컷... 야망없는 날백수.. 나를 수식하는 적절한 표현들이다...

강제철거가 예정된 동네를 지나 고시촌을 지나 비탈진 골목을 내려 다시 강제철거가 예정된 동네에 이른다. 영리하진 않지만 이런길이 지름길인 셈이다.

옥탑에 산다. 명문도 비젼있는 전공도 비껴난 수컷이 직업을 선택할 권리는 애초부터 주제넘은 욕심인거지.. 나뿐 아니라는 생각이 위안정도..?

삶이 퍼석퍼석 해질일이 없도록 땀을 흘린다. 땀의 소중함은.. 재차 말할 필요없지 않은가??

내여자.. 페리수.. 내심.. "오아시스"라 믿고 있다. 6년째 별탈없이 뒹굴며, 갈증없이 즐기는 친구. 오늘은 작정한걸까?!!! 무섭게 날이 섰다.

옥탑의 실제 주인은 대학동기 하운드. 녀석은 페르수가 오는 날, 귀가를 늦춰주곤 한다.

맙소사! 날도 아닌데 선물이라니.. 삶이 푸석푸석 해지지 않은것도 고마운데 또 감동....

감동취소....

다음주 화요일.. 목화예식장???

6袖?사귄, 여자의 결혼이 3일 남았다....

72시간이나 남았어. 2160분. 129600초.. 셈이 저절로 빨라진다. 안돌던 머리가 굴러가...

아니 129599초... 12958....


by kaijer
이 작품을 처음 본 계기는... 아마도 이 안에서 나를 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왠지 빨려들어갔고.. 그속에서 서로 동일시 했다... 하지만.. 이건 단순한 사랑이야기다....

나를 닮은 캣츠비, 아니 나를 닮은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흔하디 흔한 쓸모있을지도 모를 그런 C급들을 닮은 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역시 그런 C급중에 하나일것이다...

그 곳에서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의 말은 그런 C급들에게 자숙하라며 내뱉는 말과 같고, 그러면서 나에게 던지는 한마디 비수와 같다. 일종의 자위같다고나.... 꼭.. 내가 내게 던지는 한마디.. 그러면서 스스로 위로받기.... 그거 이상도 그거 이하도 아니다...

아주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그런 밑바닥의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그래서 너무 현실적으로 동화되어 간다.

하지만 결론은 사랑이야기다... 특별하진 않지만 조금은 다른 사랑이야기...

은유와 비유가 많이 섞여있어서 이해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후반부의 밝혀질 충격에 비하면 세발의 피라고나 할까.. 궁극적으로 이 작가가 이 작품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한 여름이 가고, 겨울의 마지막에 다시 돌아오는 페르수같은 그런 세상? 아니면 단순한 C급들의 사랑이야기? 혹은 미운오리새끼의 백조되기도 괜찮을 것이다.

뭐가 뭔진 몰라도 한가지 확실한 건 희망. 그 크기가 어떻든 간에 C급으로 살아가는 인생살이에 희망이란 건 큰 의미가 된다.

C급에게 바치는 희망이라고나 할까....


기억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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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ung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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