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신암행어사

글 : 윤인완
그림 : 양경일
출판사 : 대원씨아이
Release Year : 2001-2007
완결 : 17권 + 외전









윤인완, 양경일 콤비의 작품, 신암행어사
명콤비 윤인완 스토리 작가와 양경일 작화의 새로운 작품, 신 암행어사는 무수히 밀려오는 일본국적 만화들에 대항해 오히려 일본으로 역 공략을 취하는 아주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단순히 역 공략 뿐만아니라, 한국적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생산해놓은 솜씨와 함께 한일, 양국간의 친밀 외교를 펴놓기도 해, 여러모로 중요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이 작품은 또한 단순히 역공략에서 끝나는 것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히트를 기록하면서 윤인완, 양경일 콤비의 이름을 어느정도 일본에 알리기도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국내 및 일본에 개봉이 되기도 했다.

암행어사라는 아주 한국적인 소재와 함께, 곳곳에 한국 역사를 재구성하여 아주 흥미 진진한 판타지 액션물로 탈바꿈한 그들의 솜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일본 소학관 출판사에서 발행중인 잡지 "GX"에 연재하여 잡지내 인기순위 1위를 달성한 작품으로 이를 위해 2년간 피나는 준비를 했다.


by kaijer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구나... 라며 감탄했던 작품. 여러모로 다양한 의미로 꽤나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작품이었다.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새롭게 해석한 이 작품은, 물론 우리나라의 역사를 끌어다 온통 이렇게 저렇게 비틀고 껴맞추었지만, 놀랄만큼 색다르 맛을 많이 풍기는 굉장한 작품이다.

암행어사, 춘향전, 여진족, 온달과 평강공주, 논개 등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이야기들을 하나의 이야기 속에 이렇게 녹아들게 만들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에 혼자 감탄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작품도 중반을 넘어가 종반으로 가면서 이야기가 약간 무뎌지더니, 급기야는 확 엎어버렸다.

꼭 정해져있는 분량에 맞추기 위해 급히 휙하고 끝내버렸다는 느낌이랄까..

특히 산도와 문수와의 대결씬이 그랬으며, 그 외에도 꽤나 흥미진진하게 등장하던 인물들의 격투씬도 그렇게 거창하게 등장하던 것과는 달리 대충 휙휙 넘긴듯하다.

한편,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도 꽤나 흥미롭게 다가왔던 부분.

"앞으로 벌어지는 일은 우연일뿐, 앞으론 절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라며 이 세상엔 기적이란 없다라는 태도를 지닌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둘러싼 기적을 바라는 수많은 무리들.

이러한 대치속에서 다음의 한마디는 앞으로 우리가 현실에 대처해야 할 자세가 아닐까 싶다.

"선악은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마치 새하얀 종이의 앞 뒷면처럼.. 그 종이의 색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이지요. 원래는 무색이었던 것을 오직 인간의 기준으로 검다, 희다, 독단적으로 결정지어 덧칠을 하는 것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새 꼭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그냥 외전에 등장했길래;;;;

< 윤인완, 양경일 作, 신암행어사(新暗行御史, 2001-2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