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난도
출판사 : 푸른숲
Release Year : 2010(국내)
완결 : 1권










by kaijer
당초 모르겠다- 이 책이 왜 그리 인기가 있는 것일까? 다시 돌려본다. 내가 20대였다면.... 아..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근데.. 그 마저도 자신은 없다. 좋아하진 않을꺼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 전에-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에서 잠시 언급했던- 김난도 교수와,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뉴라이트 진영과 한나라당과 연계되어있진 않을까하고 의심했던, 이 두 책을 읽게된 계기가 되었던 한 블로거의 문제제기가.... 이 책을 읽고나서 충분히 그런 문제제기를 해볼만직함 하구나.. 라는 것을 이해했다.

각설하고-

한 사람은 꿈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은 현실을 이야기 한다. 꿈이라는 열매는 달콤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목표지향적이다. 현실은 냉정하다. 그리고 암울하다. 무엇보다 지금 겪고 있는 그 지긋지긋함... 그게 현실이다.

자- 당신은 현실을 보겠는가. 꿈을 꾸겠는가. 꿈을 꾸는 사람들이 바보가 되는 세상이다. 꿈? 그거 머에다 쓰게? 엿바꿔 먹을수 있나? 그렇기라도 하면 다행이게? 그래. 점점더 꿈을 꾸기가 힘든 세상이다. 어렵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꿈을 이야기 하거든.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 하거든. 그래서 아마도 20대들에게 많은 호응과 지지를 얻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20대들이여- 체게바라가 그러지 않았던가. 현실주의가 되어라.

이 책은 아쉽지만 현실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 책에서 나온대로 하다간 바보, 병신이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높아만 가는 20대의 취업문제에 대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노려봐라- 라는 대통령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실려있는게 이책이다.(아마 그래서 한 블로그가 저자와 한나라당, 뉴라이이트와의 연계를 의심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치솟는 대학 등록금을 아르바이트로 뼈빠지게 일해도 해결하지 못하고 학자금 대출로 사회생활시작부터 빚쟁이로 만들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 대출을 더쉽게 할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그런 현실을 이 책에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명문고의 이상한 직업선택 10계명을 적어놓아 희망과 꿈을 이야기 한다. 아주 현실적으로 미안하지만...... 여러분은 그 명문고 학생이 아니다. 그 명문고 학생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한편,

TV나 인터넷을 보다 보면 온갖 꿈과 희망에 대해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언론과 각종 매체들을 볼수있을 것이다. 드라마에도 나오고 영화도 나오고...

뭐-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꿈과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게 재미있거든. 영화나 드라마 소재거리로도 괜찮고-

다른 하나는 아마도 현실도피를 부추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TV나 인터넷에서까지 현실을 마주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20대에겐 이 책을 추천해줄것 같다. 아니 해주고 싶다.(솔직한 심정으론 이 책보다는 연금술사를 추천하고 싶지만) 왜냐면..... 20대라서.... 불안하고 막막하고 흔들리고 외롭고 아프니까..... 그래서......

솔직히 20대가 아니면 언제 꿈을 가져보고 이상을 품고 날아볼탠가?

앞에 체게바라가 한 이야기는 뭐냐고???

체게바라는 현실주의자가 되라고 했다. 그리고 덧붙여 가슴엔 불가능한 꿈을 품어라 라고 했다... (Seamos Realistas, Realisemos lo Imposible~)


p.s 아주 개인적으로는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랑 같이 묶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p.s 그리고 한 블로거가 제기했던 뉴라이트와 한나라당이 저자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은 별루 없는 것 같다. 본문에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할만한 인물로 몇차례 등장하는걸 보면 말이다.
Posted by Young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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