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씩 드는 걱정 중에 하나는 노후대비. 쓸쓸한 고독사에 관한 기사들이 나올 때면 더더욱 늙어서 쓸쓸하게 죽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얼마전 결혼을 한 친구도 비슷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고.... 그래서 결혼을 해야한다고 하던가...머라던가...


2. 여자의 입장에서 쓴 이야기에 남자인 내가 공감할리도 만무할지 모르겠지만 나이를 먹는 다는 건 누구나가 마찬가지고... 그리고 노후 걱정 역시 경중에 차이는 있을 지언정 누구나가 한번쯤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굳이 남녀가릴게 있을까. 하지만 여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분명 내가 느끼기 힘든 무언가도 확실히 있으리라.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관심이 갔던 것은 소소한 일상에서 겪는 '의미있는' 이야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론, 여자의 생각에도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고.


4.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그럼 결혼을 해야 하는것일까.. 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쓸쓸하게 죽기 싫으면 정말 결혼을 해야 하나..... 아쉽게도 난 결혼해서도 쓸쓸하게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쓸쓸하게 죽기 싫어서 결혼을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을 TV에서 추천해주었던 곽정은의 말을 빌리자면.... 정답은 없다.


5. 거기서 곽정은은 결혼 안하고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고, 결혼을 해서 행복한 척 하지만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다고 했다. 물론 그렇다.

그런데, 결혼을 해서 행복한 척 하지 않고 정말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고, 결혼을 하지 못해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결국 결혼을 하든 말든, 행복이란 건, 자신이 어떠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며,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와 어떻게 조화롭게 이끌어 갈 수 있느냐가 결혼 후에 행복을 좌지우지하게 되지 않을까....


6. 그러기 위해서는 너무 결혼에 집착할 필요도 없고, 미래에 대해 집착할 필요도 없다. 지금이 있고 내일이 있으니까.... 현재에 충실하고 일단 즐겁게 살아야지.


7. 단숨에 읽히는 책이기에 부담이 없다는게 큰 장점인 이 책에서도 결론은 비슷한 것 같다.

너무 구속하지 말자고...



Posted by Young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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