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책을 고르라면 나는 연금술사와 함께 보통의 존재를 꼽는다.
보통의 존재는 작가 이석원의 자조섞인 감성과 부정적인 마인드에서 오는 체념과 허무로 내용이 가득찬 상당히 다크사이드한 책이었다. 그럼에도 이 책에 많이 위안이 되었던 것은 나만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한건 아니였구나. 나만 체념을 했던건 아니였구나.... 나만 그렇게 생각한건 아니였구나.... 책 제목대로.. 나역시 다른 사람과 똑같은 보통의 존재구나 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많이 기대했다. 그가 지은 소설책은 제쳐두고서라도...
두번째 에세이 "언제들어도 좋은 말"
그만의 문체, 감성, 여전했으나 조금 다른게 있다면 너무 달달하다.
소설을 집필해서 그런가 이야기는 재미도 있고 위트도 있었으나 실은 보통의 존재처럼 담백하고 군더더기없는 그런 글들이 그리웠는데 이번의 "언제들어도 좋은 말"은 뭔가 화려하다.
장황하다 못해 집중이 되지않는다.
그래서 조금은 아쉽다. 책이 쉬이 넘어가지 않는다.
아마 연애이야기라서 그런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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